"카탈루냐 지방선거서 분리독립파 과반 확보" 출구조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21일(현지시간) 실시한 카탈루냐 조기 지방선거에서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과반수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드러났다.

 스페인 일간 라 반가르디아에 따르면 공화좌파당(ERC) 등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은 전체 135석의 카탈루냐 의회에서 67~71석을 얻어 과반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민당(시우다다노스) 등 스페인 잔류를 주장하는 정당들은 55~62석을 얻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에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을 주도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이 이끄는 JxCAT,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국민당(PP)도 후보를 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0월 1일 분리독립 주민 투표 후 이를 실행에 옮겼지만 중앙정부에 의해 강제로 해산됐고 각료들은 해외로 피신하거나 재판에 회부됐다. 지난  2015년 총선 당시에는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 3곳이 전체 의석 135석 중 72석을 차지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9시~오후 8시 실시됐으며 선거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중앙정부 대표자들이 이날 자정 이전에 대략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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