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로하니 "美 이란핵협정 탈퇴는 불법…핵협정 유지 유럽 몫"

등록 2018.07.31 21:5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한 것은 "불법"이라면서, 이란과의 핵협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유럽의 몫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신임 이란 주재 영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의 긴장을 조성하려 한 적이 없고 세계 (여러 국가들이)이용하는 해협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르무즈와 바브 알만데브 해협 봉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요충지다. 지리상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유조선 대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해야 다른 지역으로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행동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