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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성폭행 증언 포드 응원 NYT 전면광고…1600명 남자이름 '빼곡'

등록 2018.09.27 1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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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10만달러 모아 전면광고

27년전 애니타 힐 지지 광고 본 따

【LA=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기도를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학 교수를 응원하는 전면 광고가 미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자(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에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고에는 포드 교수를 믿고 지지한다는 1600명의 남자이름이 빼곡하게 게재돼 있다. <사진출처=Godfrey Dadich Partners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LA=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기도를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학 교수를 응원하는 전면 광고가 미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자(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에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고에는 포드 교수를 믿고 지지한다는 1600명의 남자이름이 빼곡하게 게재돼 있다. <사진출처=Godfrey Dadich Partners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기도를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학 교수를 응원하는 특이한 전면 광고가 뉴욕타임스(NYT)에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USA투데이는 26일(현지시간)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포드 교수 지지 광고 사진과 함께 광고가 실리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이 광고는 ‘우리는 애니타 힐을 믿고, 크리스틴 포드도 믿는다’는 제목과 함께 1600명의 이름으로 꽉 채워졌다. 1600명은 모두 남자다.

1600명의 남자들은 이 광고에서 “우리는 여성과 소녀들을 상대로 한 폭력과 괴롭힘을 끝내기 위해 함께 싸우는 협력자로서 크리스틴 포드 교수를 힘차게 지지한디”고 밝혔다.

이 광고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10만 달러 이상 모아진 자금의 일부로 게재됐다.

1600명의 이름은 온라인으로 신청한 포드 교수 응원자 4200여명 중에서 추려진 것이다. 1600명의 이름이 광고에 들어간 이유는 1991년 아니타 힐 오클라호마대학 교수를 응원했던 뉴욕 타임스 전면광고에 흑인여성 1600명의 이름이 게재했던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힐 교수는 1991년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대법관 후보자이자 고용평등위원회 재직시 상사였던 클래런스 토머스 판사가 성희롱을 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토머스 후보자는 가까스로 인준을 받았다. 힐 교수와 토머스 판사는 모두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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