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 1266명..하루 만에 250명 늘어
누적 확진자 1만7660명...2547명 추가
[로마=신화/뉴시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명품 쇼핑 거리인 콘도티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걸어 나오고 있다. 2020.03.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266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250명이 추가됐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날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66명으로 전날보다 25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대폭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7660명으로 전날보다 2547명 늘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 확진·사망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전국민 이동 제한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했다. 또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다.
월터 리치아르디 이탈리아 보건부 자문 위원은 코로나19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며 올 여름까지 사태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epicenter)이 됐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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