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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 "대형핵탄두 ICBM 재진입 특성 최종확증…美 불쾌할 것"

등록 2017.07.05 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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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은 4일 조선중앙방송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9시 40분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2017.07.04.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은 4일 조선중앙방송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9시 40분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2017.07.04.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김정은 "美 핵위협 청산되지 않는 한 핵·탄도로켓 협상 않을 것"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지난 4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가 모든 기술적 특성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으며, 이 탄도미사일에는 대형 중량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4형 시험발사 다음날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며, 전투부첨두의 열견딤특성과 구조안정성 등 재돌입전투부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1계단 대출력발동기의 시동 및 차단특성을 재확증하고, 비행조건에서 새로 개발된 비추진력이 훨씬 높은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및 차단특성과 작업특성을 확증했다"며 "전투부 분리 후 중간구간에서 중량전투부의 자세조종특성을 재확증하고, 최대의 가혹한 재돌입환경조건에서 말기유도특성과 구조안정성을 확증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특히 "재돌입시 전투부에 작용하는 수천 도의 고온과 과부하 및 진동조건에서도 전투부 첨두 내부온도는 25~45도 범위에서 안정하게 유지됐다"며 "핵탄두 폭발조종장치는 정상동작했으며, 전투부는 그 어떤 구조적 파괴도 없이 비행해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선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앞두고 며칠간 조립 현장에 머물며 발사 준비 과정을 지도했으며, 발사 당일 새벽에 시험발사장에 나와 시험발사 계획을 점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2017.07.04.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2017.07.04. (사진=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성공은 선언하고는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했을 것"이라며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원자탄, 수소탄과 함께 대륙간탄도로켓까지 보유함으로써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는 새로운 높이에 올라섰다"며 "적대세력의 끈질긴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강위력한 핵 전쟁 억제력을 다져놓은 데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선동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유진 당 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발사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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