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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점검-강원]민주당 최문순 우세 속 '샤이보수' 변수

등록 2018.06.06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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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박종우 기자 =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서면 와수리시장 인근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5.(사진=최문순 후보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철원=뉴시스】박종우 기자 =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서면 와수리시장 인근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5.(사진=최문순 후보 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자리를 놓고 여야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8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 간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7년 동안 강원도를 이끈 최 후보의 장기집권에 유권자들의 피로감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초반 판세는 최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5개 언론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성인남녀 9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8일 실시한 도지사 후보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1.0%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5%가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9.4%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45.6%포인트나 된다.
 
 현역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최 후보는 높은 당청 지지율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집권당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강원지사 선거는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부터 2014년까지 7차례 모두 야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권이었던 2010년 지방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이광재, 최문순 등 야당이었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강원지사 자리는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야당'이었을 때의 성과다.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남북 평화 분위기 고조 등을 기반으로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시 휴전선과 맞닿은 접경지역 표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한국당 정 후보는 국토해양부 1차관,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행정전문가'라는 장점을 내세워 도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권역별로 특화된 관광산업 육성 등 전문 영역을 살리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숨어있는 '샤이 보수' 층도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에서 속초를 제외한 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 등에서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등 '보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샤이 보수층'을 노려 '막판 뒤집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뉴시스】김경수 기자 =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1일 오전 춘천시 소양로1가 스카이워크 공용주차장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1 show1748@newsis.com

【춘천=뉴시스】김경수 기자 =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1일 오전 춘천시 소양로1가 스카이워크 공용주차장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1 [email protected]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무작위 전화 걸기(RDD) 방식 29.6%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이동전화 안심번호를 70.4% 반영했다.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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