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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미 상무 "일본 자동차제조사, 미국 내 생산량 늘여라"

등록 2017.11.14 1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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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미 상무 "일본 자동차제조사, 미국 내 생산량 늘여라"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일본을 향해 "미국의 무역 적자에서 자동차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완성 자동차와 부품의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로스 상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경제 관계 행사에 참석해 위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8월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세제 개혁이 실현되면 일본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고 제품생산하는게 더 매력적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다자보다 양자무역협정을 선호한다"고 강조하고,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대화의사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일본의 관세가 호주산보다 높은 것도 문제 삼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자동차 문제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무역은 현재는 자유롭지도 호혜적이지도 않다"면서 "공정하고 호혜적 무역관계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수년간 막대한 무역 적자"를 겪었다며 이를 바로잡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본산 자동차 수백만 대가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 미국차가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인 행사 연설에서도 "미국에선 일본산 자동차 수백만 대가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 내 미국차 판매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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