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기적이 되는 8가지 조건...'미라클 라이프'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내가 독자에게 약속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시간은 흘러가리라는 것이다. 낮은 밤이 되고, 떠오르는 태양은 새로운 하루를 우리 앞에 가져다놓을 것이다. 이것이 삶의 리듬이다. 오늘 이 소중한 순간에 당신이 하는 일이 바로 당신의 내일을 만들어낸다."(64쪽)

미국 작가 할 엘로드의 '미라클 라이프'가 국내 번역·출간됐다.

저자는 책에서 처음으로 죽음과 마주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는 슬픔에 중독되어 사는 쉬운 길을 배제하고,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길을 선택했다.

그가 처음으로 마주한 죽음은 기억도 흐릿한 여덟 살의 어느 날이었다. 선천성 왜소증을 앓던, 이제 돌이 갓 지난 사랑스러운 막내 여동생은 엄마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약하게 이어온 생명을 하늘로 가지고 돌아갔다.

이어 마주한 두 번째 죽음은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본인의 죽음이었다. 스무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렸고, 당연히 최고를 꿈꿨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던 음주 운전자에 의해 그의 꿈과 육체는 말 그대로 산산조각 났다.

그가 겪은 사고는, 그의 말에 따르면, 삶에서 일어난 여러 힘든 사건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 역시 나름의 몫을 견뎌내며 살고 있다. "감당하기 벅차고 불공평해 보이던 고난의 순간이 부지기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기 살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당히 맞서는 삶이란 매일 아무 조건 없이 꿈꾸는 삶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실천에 옮기면서 주어진 삶을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각자 자기 삶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상황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15쪽)

"성공의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두려움이나 무능함이나 자기 회의나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내가 꿈꾸는 삶을 향해 계속해서 앞으로 발을 내디딘다. 내가 만약 실패한다면, 그 유일한 이유는 포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계속 노력한다면, 다시 말해, 내가 원하는 목표와 꿈이 있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성장해나아가길 멈추지 않는다면, 성공은 원치 않아도 찾아올 것이다."(100쪽)

저자는 "우리에게는 어리석고 대단하고 기적적인 일들을 해내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수십 킬로미터를 달리고, 맨손으로 거대한 석조 구조물을 지어내고,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창조해내며, 암 투병에서 살아남고, 시를 써내고, 불과 싸우고, 하늘에서 뛰어내리고, 서로를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 인간은 자신의 몸을 로켓에 싣고 우주 속으로 날아간다." 전행선 옮김, 336쪽, 한빛비즈,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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