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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선 시작"…오제세, 이시종 충북지사에 선전포고

등록 2018.02.22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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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변재일(청주청원) 충북도당위원장.2018.02.22.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변재일(청주청원) 충북도당위원장.2018.02.22.  [email protected]

"현역 출마 자제 핸디캡 사라져…의견 적극 피력할 것"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 의원이 당 공천 경쟁자인 이시종 현 지사를 향한 공세를 더 강화할 태세다.

 오 의원은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의 업적과 이루지 못한 일, 그리고 나의 청사진과 비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 지사를)엄중히 평가하고 내 청사진을 제시하는 의견을 적극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언론의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이 지사보다 낮은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8년 재선 임기 동안 한 일이 없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할 시기이고 (이 지사도)그럴 것으로 본다. 이 지사 체제의 충북은 SOC뿐이고 소프트웨어가 없다. 고려 무신정권 때도 아닌데 무술축제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이 지사의 재선 임기 성과를 평가절하해 왔다.

 발언이 갈수록 격해지자 당내 주자 사이의 과도한 상호 비난을 자중하라는 내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이날 "같은 당끼리 심한 경쟁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와 자제했으나 이제는 8년 도정을 이끌면서 능력을 다 보여준 이 지사와 나와의 경선이 시작됐다"며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지사의 충북지사 적합도가 40%도 안 됐다는 것을 보면 60%는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에게 4년을 더 맡길지 아니면 새로운 4년을 열 것인지 당원들이 당당히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에게도 적용될 민주당의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설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제1당 자리를 (자유한국당에)내줄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당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이날 민선 5~6기 충북도정에 대한 비판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해 40조원 투자유치를 했다고 발표했는데, 도의 성과라기보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의 자체 투자일정과 반도체 경기에 따른 부수효과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충북 가구당 평균 소득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 중심 관광산업 확대, 댐 유역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체육복합시설 확충, 청년과 노인일자리 확충, 교육 의료 환경이 어우러진 정주여건 조성 등을 공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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