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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신동빈…국내 재계 최초

등록 2019.05.14 0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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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논의

트럼프도 트위터에 감사 인사

총 대미투자 40억弗 규모


【서울=뉴시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회동 후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하고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019.05.14

【서울=뉴시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회동 후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하고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019.05.14

이예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우리나라 재계 총수가 백악관에서 면담을 한 것은 신동빈 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자리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신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9일 준공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고맙다고 화답한 후 생산품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사업 현황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롯데는 2015년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팰리스 호텔(1882년 설립)을 인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롯데는 한국 기업으로서 최대의 대미 투자인 31억 달러를 루이지애나에 투자했다"며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 수 천개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9일 루이지애나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다.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으로도 롯데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t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화학 분야 외에도 호텔 사업에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총 대미 투자 규모가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를 넘어섰다.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이 미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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