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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비엔날레 7월23일 개막 "생명의 약동, 강원도의 약동"

등록 2015.06.03 15:31:35수정 2016.12.28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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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평창비엔날레 (사진=2015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 photo@newsis.com

2015평창비엔날레 (사진=2015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평창비엔날레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 강원도의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의 주요한 미술문화제로 존속되길 바란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인형그림’에 천착해온 황효창 평창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이 3일 오전 11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창비엔날레의 창설 배경과 비전을 밝혔다.

황효창 조직위원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문화올림픽 실현을 앞두고 강원도는 ‘지구하모니’라는 주제로 2013평창비엔날레를 처음 열었다”며 “올해는 두 번째로 ‘엘랑비탈-생명의 약동’을 새로운 주제로 삼았는데, 이는 강원도의 약동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언 예술감독은 "예술과 스포츠의 조화로운 가치를 추구하면서 강원도 문화발전의 도태를 만들고, 강원도민의 문화 향유와 올림픽 이후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비엔날레의 의의를 덧붙였다.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2015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평창비엔날레’가 오는 7월23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두번째 막을 올린다.

격년제로 열리는 평창비엔날레는 올해 주제전시, 특별전, 부대행사 등 3개 부문에 걸친 6개 행사로 16개 장소에서 210일에 걸쳐 문화의 향연을 펼친다.

‘생명의 약동’을 표어로 내건 주제전시는 7월23일부터 8월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4개국에서 국내외 작가 53명이 참가한다.

특별전은 ‘포스트 박수근’과 ‘DMZ별곡’ ‘힘있는 강원’ 세 개로 구성된다. 포스트 박수근은 박수근 화백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박수근의 예술적 특징을 계승하는 회화, 조각, 판화 등 53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7월21일부터 10월29일까지 평창, 춘천, 양구, 강릉에서 순회전으로 열린다.

DMZ별곡은 강원도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낸 전시다. 27명의 작가가 분단 역사의 상징인 DMZ지역을 지난 4월말과 5월초에 4차례 방문해 당시의 감흥을 작품에 녹여냈다. 8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평창, 태백, 정선, 강릉, 원주, 영월에서 갖는 순회전시다.

힘있는 강원은 강원 출신의 유능한 작가발굴과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비엔날레 개막에 앞서 7월10일부터 26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1, 2관에서 ‘인간+자연+미술’을 주제로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아트마켓인 GIAX 페어가 7월23일부터 27일까지 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열린다.

2015평창비엔날레 황효창 조직위원장 (사진=2015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 photo@newsis.com

2015평창비엔날레 황효창 조직위원장 (사진=2015평창비엔날레조직위원회) [email protected]

이재언 예술감독은 1회 행사와 비교해 “강원도의 자연과 문화와 어우러지고, 도민공동체에 파고드는 행사를 지향했다”고 답했다.

이재언 예술감독은 “DMZ별곡의 경우 작가의 비중으로 볼 때 가장 주목할 전시인데, 특히 이 전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하나의 전시상품으로 만들어 단지 도내 순회전에 그치지 않고 전국, 해외 순회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원도의 열악한 문화인프라의 경우 역발상으로 극복하려 했다”며 “도내 문화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동시에 주민의 생활터전으로 찾아가는 전시, 기존의 일상공간이나 관광지를 문화공간화시키는 것을 우리의 도전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정선군의 경우 순회전을 버스터미널에서 한다. 작가들의 우려를 씻게 안전장치를 최대한 마련한다. 대관령 목장의 경우 이곳이 입장료를 내야하는 공간이라 결국 무산됐는데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한여름에 텅 비어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하우스를 주제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0m의 가벽에 조명 170개로 멋진 전시장을 만들어 미디어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컨벤션센터 1층 화랑에 가벽 170m에 조명 110개를 설치해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재언 예술감독은 "건축물을 자랑하는 전시가 아니고 콘텐츠가 얼마나 자연과 생명 약동과 잘 어울리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3회 비엔날레를 언제 개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재언 예술감독은 “동계올림픽과 연계돼 하는 행사라 겨울에 하면 좋으나 여건이 안돼 2회는 여름에 한다”며 “2018년에는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여름 휴가철에 비엔날레가 열리는 관계로 7월23일부터 8월11일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평창까지 1일 1회 무료버스스를 운영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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