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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TPP는 오바마와 아베의 큰 승리"

등록 2015.10.06 07:39:26수정 2016.12.28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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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타결을 "오바마와 아베의 큰 승리"로 평가했다.

 FT는 TPP 협상타결로 세계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세계최대규모의 경제공동체가 출범하게 됐다면서,TPP가 발효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가져온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경제협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TPP를 계기로 12개 회원국들은 쇠고기,유제품,섬유는 물론 새로운 투자, 환경, 노동기준 등을 시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은 TPP 출범과 함께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독립적 노조 결성이 가능해지고, 엄격한 환경 및 노동기준을 지키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FT는 TPP 협상타결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피봇투아시아(Pivot to Asia)' 정책의 '경제적 근간(backbone)'으로 평가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월말 역사적인 이란핵협상안을 미 의회에서 통과시킨지 한달도 채 안돼 TPP타결이란 큰 성공을 이룩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FT는 아직 의회의 비준 과정이 남았지만, TPP가 오바마 정부의 핵심성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바마가 5일 TPP협상타결을 발표하면서 " 우리의 잠재적 소비자의 95% 이상이 미국 국경 밖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같은 국가가 세계경제규칙을 쓰도록 허용할 수없다. 그 규칙은 미국이 써야한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다.

 FT는 TPP협상타결이 아베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도 중대한 성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TPP가 아베노믹스의 '세 개의 화살(재정지출 확대, 금융정책을 통한 양적완화, 공격적인 성장전략 추진)' 중 특히 세번째 화살인 성장전략 부문의 키 포인트라는 것이다. 아베는 TPP는 협상타결 직후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래를 위한 큰 성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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