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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산 화장품 수입 금지, 사드 배치 문제 아냐"

등록 2017.01.10 16:23:48수정 2017.01.10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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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중국이 최근 한국산 화장품을 무더기로 수입 금지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10일 이와 관련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때문이 아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국 수출이 불허된 것은 대부분 한국산 화장품의 위생이나 품질 등의 문제"라며 "사드 배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해명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의 '2016년 11월 불합격 식품·화장품 명단'에 따르면 수입 불합격 처분을 받은 28개의 화장품 중 19개가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애경산업, 씨제이라이온, 아이소, 퍼스트마켓, 화이트코스팜 등 5개사 19개 품목이다.

 불합격 처분을 받은 한국산 제품은 모두 1만1272㎏으로 반품 처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목욕용 세정제 2품목은 제품 성분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

 씨제이라이온 샴푸 2품목은 다이옥세인이 검출됐고, 아이소의 에센스 등 13품목은 위생허가등록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수입이 불허됐다.

 퍼스트마켓 코코스타 마스크팩은 신고제품과 실제 제품이 다르다는 이유로, 화이트코스팜 빈시뷰마스크팩은 미생물 초과로 수입 허가를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드 배치가 이뤄지면 중국인들이 한국화장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것이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환구시보는 이 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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