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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류사범 8853명 검거…무직·40대 많았다

등록 2017.01.13 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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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의경 특혜 보직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의경계와 차장실을 압수수색 중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6.09.12.  20hwan@newsis.com

2015년보다 21.2% 증가  향정사범 6608명으로 전체의 74.7% 차지  무직>회사원>농업 순…40대 가장 많아  외국인 마약류사범 중국·태국인 81.6%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해 마약류사범 단속결과 총 885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2038명이 구속됐다. 이는 2015년(7302명)보다 21.2% 증가한 수치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사범은 2012년 5105명에서 2013년 5459명, 2014년 5699명, 2015년 730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필로폰 등 향정사범은 6608명으로 전체 마약류사범의 74.7%를 차지했다. 양귀비 등 마약사범은 15%(1332명), 대마사범은 10.3%(913명)로 집계됐다.

 직업은 무직(3274명)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548명·6.2%), 농업(534명·6%)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40대(2631명·29.7%), 30대(2196명·24.8%), 50대(1433명·16.2%), 20대(1327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15년(408명) 대비 74.8% 증가한 711명을 검거했다. 이중 중국인(362명)이 50.9%, 태국인(218명)이 30.7%를 기록했다. 중국과 태국인이 전체 외국인 마약류사범의 81.6%나 차지한 셈이다.

 지난해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류사범은 1120명으로 전년(968명) 대비 15.7% 증가했다.

 마약류 중 필로폰은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MDMA(클럽마약)·코카인·대마 등은 주로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밀반입됐다.

 마약류사범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폐쇄형 사설 분산 P2P 네트워크)으로 대마초를 판매했다. 필로폰과 수면제는 채팅 앱과 중고나라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월 필로폰 유통사범, 6~10월에는 인터넷·SNS 이용 마약류 유통사범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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