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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 발사' 이란 13명·12개 기업 경제제재

등록 2017.02.04 01:20:22수정 2017.02.04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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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 조찬기도회에서 "교회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겠다"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2.03 

【워싱턴=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탄도 미사일 실험 발사를 한 이란에 대한 공식재제를 강행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해 13명의 개인과 12명의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 대상은 이란을 위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확보한 인물과 기업들로 이란과 레바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으로 앞으로 미국과 미국 시민권자들과 거래를 못하게 된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일주일여 만인 지난달 29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정했지만 안보리 결의안을 어긴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존 스미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장 대행은 "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의 파트너들에게 위협적"이라며 "경제제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란의) 행동에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이란의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 위반"이라며 "오늘 자로 우리는 이란에 (경고를) 정식 통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제재는 선거 운동 기간부터 대이란 강경책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이란 제재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주도로 이란과 서방이 2015년 체결한 핵 협상을 재검토하고 이란의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탄도 미사일 발사에 관해 이란에 정식으로 (경고를) 통보받았다"며 "(이란은) 미국이 그들과 체결한 형편없는 협상에 감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은 다 죽어가는 상태로 무너지기 직전이었는데 미국이 가서 1500억 달러(약 172조 원) 상당의 이란 협상이라는 형태로 생명줄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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