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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대규모 방공 훈련 개시…'美 제재조치'에 반발

등록 2017.02.04 18:47:49수정 2017.02.04 1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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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스통신·AP/뉴시스】9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공개 위치에서 카드르H 장거리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사진은 이란 파르스통신이 제공한 것이다. 2016.03.10 

【테헤란=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방공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이는 미국의 제재조치에 반발하는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4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 등은 IRGC가 주도하는 방공훈련이 이날부터 북부 셈난 지역의 3만5000㎢ 지역에서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 지휘통센터 등 훈련이 진행되고 사이버전에 대비하는 훈련도 진행될 계획이다.

 IRGC 공식 매체 '세파흐뉴스'(Sepahnews)는 "다양한 위협과 미국의 굴욕적인 제재에 대응하는 데 완벽히 준비돼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전날 이란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13명의 개인과 12개 단체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은 이란을 위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확보한 인물과 기업들로, 앞으로 미국과 미국 시민권자들과 거래를 못하게 된다. 

 이밖에 일본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은 중동지역의 테러 세력을 지원하는 최대 지원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하면 핵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공언한 이란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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