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만찬테이블 어땠을까, 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 리뉴얼
‘대한제국실’은 1897년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 후 13년에 불과했으나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황제국가이자 근대국가인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고자 2007년 상설전시실로 마련됐다.
개편된 대한제국실은 황제와 제국의 탄생-대한제국 황궁, 경운궁-대한제국 황실 가족과 생활문화 등 3부로 구성됐다. ‘[고종]대례의궤'(보물 제1901-3호 조선왕조의궤), ‘명성황후 금보’,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영친왕 예복’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대한제국 황궁인 경운궁(현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과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 일부를 전시실에 재현했다. 황실가족이 사용한 식기와 소품들로 꾸민 연회장을 연출해 당시 황실의 생활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새 단장한 ‘대한제국실’에서는 한국어와 외국어 언어별로 정기적인 전시 안내 해설을 할 예정이다. 전시와 덕수궁 연계 체험프로그램인 ‘대한제국 황제의 꿈’ 등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관장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왕실 유물의 생생한 모습을 보다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으며 자주국가를 선포했던 대한제국의 역사에서 시사하는 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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