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이전 1년만에 성공적 안착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도가 경북 안동으로 신청사를 옮긴지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신청사 이전은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경북이 주도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가 정책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틀 등을 마련했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등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도가 제공한 '한 눈에 보는 신도시 1년'이다. 2017.03.09(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도가 경북 안동으로 신청사를 옮긴지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신청사 이전은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경북이 주도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가 정책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틀 등을 마련했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등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도시 인구는 지난해(1055명) 대비 4.3배가 증가한 4523명(올 2월 기준)이다. 유입인구 중 타 시·도 전입이 40%, 젊은층이 73%이다.

 현재 신도시에 조성된 아파트 3개 단지(1287가구)와 공무원 임대아파트(644가구)에는 입주가 완료됐다.

 또한 민간아파트 9개 단지(7105가구)의 분양이 마무리 됐으며 단독주택단지(100가구), 오피스텔(12동 2674실) 등이 속속 준공되고 있다.

 신도시에는 식당과 도소매업 등이 생활기반시설로 채워지고 있다.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지역은 지난 1년간 187개 사업체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에 신도시 주변에는 종사자가 늘어나고 고용률 등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이후 올 2월까지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지역의 종사자는 2618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전국이 0.1% 증가한데 비해 안동시 1.3%, 예천군이 1.2%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신청사 방문객은 70만명을 돌파했다. 신청사는 경북의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신청사 이전은 경북 북부권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가구동향조사를 살펴보면 도청신도시 가구당 소비지출액은 월 3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소비는 안동 258억원, 예천 131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신청사 이전은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주도하고 제안한 한반도 허리 경제권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다.

 또 동서 4축 고속도로 등 신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 SOC와 예천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등 6개 노선을 완료했다.

 신청사 이전은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신산업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부권의 백신·바이오·신소재 산업과 동해안의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및 해양자원 산업, 서부권의 3D 프린팅·탄소산업·ICT 융복합 클러스터 등 주요 전략 프로젝트들이 예타를 통과하거나 기본계획을 마무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도청 1년을 돌아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간의 숱한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도청 2단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교육, 쇼핑, 병원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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