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본·대만 크루즈 의료관광객 유치 전략 펼친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부산만의 우수한 크루즈 인프라와 의료관광 산업을 융합한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시장 창출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일본·대만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2017.03.09.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산시가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우수한 크루즈 인프라와 의료관광 산업을 융합한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일본·대만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코스타크루즈재팬’과 ‘코스타크루즈타이완’ 등 일본·대만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일본 대형 여행사이자 크루즈 모객 여행사인 한큐여행사 등 관계자 5명을 초청, 부산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가 개발한 크루즈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일본·대만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기항지 관광 상품으로 판매토록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문단은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에 포함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 체험을 하고 막걸리 만들기, 요트 화보 촬영 등 관광상품도 체험할 예정이다.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박효순 회장(누네빛안과 병원장)은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감소할 경우 크루즈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은 부산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시장 일변도에서 탈피해 일본·대만 등 다양한 시장으로 재편함으로써 부산 크루즈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안종일 건강체육국장은 “부산시는 오는 6월과 7월에는 ‘크루즈의료관광 설명회 방문단’을 이끌고 일본 및 대만크루즈에 승선해 부산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크루즈 상품 홍보 설명회 및 전문의 상담 등 의료 상담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이어 일본과 대만 ‘크루즈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해 의료관광 분야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크루즈사는 올해 4월 말부터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연중 시리즈로 후쿠오카(福岡)를 모항으로 하고 부산을 준모항으로 해서 부산-하카다(博多)-마이즈루(舞鶴)-가나자와(金澤)-사카이미나토(境港)-부산을 운항하는 코스타크루즈 네오 로만티카호를 3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상품으로 1800여명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승객들 중 80%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인 관광객과 20% 정도의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과 부산의 크루즈선 입항 도시에서 각각 승선·하선하게 된다.

 내년에는 이 크루즈선 운항을 50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코스타크루즈사는 오는 7월에 코스타 포츄나호가 대만에서 2690여명의 대만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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