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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참모들과 퇴거절차·대국민메시지 등 논의

등록 2017.03.10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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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열린 국무위원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있다.  가결된 탄핵소추안 등본을 국회의사국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전달, 청와대가 등본을 접수하면 박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하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2016.12.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열린 국무위원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있다.  가결된 탄핵소추안 등본을 국회의사국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 전달, 청와대가 등본을 접수하면 박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하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2016.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참모들을 만나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 뒤 참모들이 관저로 올라가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며 "관저 퇴거 절차와 대국민메시지 발표 여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마지막 논의를 거쳐 관련 내용을 알려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직을 상실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바로 관저를 비워줘야 한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인 만큼 언제까지 청와대를 나가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도 없다. 이에 따라 청와대도 박 전 대통령의 퇴거 시기와 행선지, 경호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의 행선지는 1991년부터 대통령 취임을 위해 청와대로 떠난 2013년까지 23년간 살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곳은 마땅한 경호시설이 없고 사저로 당장 옮길 준비도 해놓지 않아 제3의 장소에서 며칠 머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재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 차원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은 만큼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관저를 나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청와대가 대변인의 입장 발표 형식을 통해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안보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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