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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네덜란드·독일과 갈등 터키 총리 방문 연기 요구

등록 2017.03.13 03: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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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P/뉴시스】외환위기로 비상이 걸린 터키 정부가 리라 사들이기 운동을 벌이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동참했다. 이브라임 칼린 대통령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리라 사들이기 운동에 동참하려고 자신의 계좌에 있는 외화 전액을 리라로 바꿨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7일 앙카라에서 현지 공무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6.12 09

【코펜하겐=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네덜란드, 독일 등과 외교적 갈등을 벌이는 터키의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 방문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스무센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가 네덜란드와 터키 장관의 입국 거부 등을 놓고 대립하는 등 유럽국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방문을 늦춰달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스무센 총리는 작년 12월10일 앙카라에서 이을드림 총리와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환경에서 그를 반가이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터키가 네덜란드를 맹공격하는 상황에선 이을드림 총리와 회담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에 연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덴마크와 터키가 총리회담을 열면 마치 덴마크가 터키 정국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라스무센 총리는 터키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상당한 압력을 받는 사태 추이를 큰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이프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권력을 자신에 집중시키는 대통령 중심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유럽국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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