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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의혹' 주연과 조연, 오늘 서초동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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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2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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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9시30분 피의자 신분 검찰에 소환
탄핵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서 대국민 메시지 밝힐 듯
최순실·차은택·김기춘·조윤선 등도 줄줄이 재판 예고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이 21일 서초동에 총집결한다. 박근혜 정권에서 위세를 떨쳤다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부분의 인물들이 피의자 또는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과 법원 문턱을 넘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지 11일 만에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과정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헌재 파면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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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13가지인 만큼 확인할 것이 많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중 가장 쟁점이 되는 사안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뇌물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걷은 행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같은 행동을 놓고 검찰은 직권남용, 특검팀은 뇌물죄를 각각 적용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두 혐의가 별개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함께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혐의를 묶어서 조사한 뒤 뇌물죄냐 직권남용이냐의 문제를 가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사건 핵심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이날 오후 2시1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국정농단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역시 같은 재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정유라(21)씨 이화여대 특혜 사건 2차 공판 준비기일도 열린다. 이와 관련 최씨를 비롯해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지만, 최씨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시간대가 겹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어 최 전 총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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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문화계 인사 1만여명에 대한 정부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도 이날 연달아 열린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3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박근혜정부에서 '왕실장'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치던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기간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체부 장관 3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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