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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이탈리아 이주루트 익사자, 올해 3배 급증

등록 2017.03.21 2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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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30일 이탈리아 해군이 공개한 최근의 사진으로, 군인들이 리비아 근해 지중해에서 이주자들을 구조해 이동시키고 있다. 지난 주 사흘 동안 700여 명이 이곳 지중해에서 익사했다. 2016. 5. 30. 

【베를린=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는 이주 루트가 지난해 초부터 유럽 무작정 상륙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들어 이 뱃길에서 익사한 사람 수가 지난해 동기간의 3배 넘게 증가했다.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는 19일까지 이 루트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주자 및 난민이 481명에 이르렀다고 21일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는 159명이었다.

 전 주말에 이탈리아 해군 등이 3300명의 이주자들을 지중해 상에서 구조한 것까지 합하면 올해 이탈리아 섬에 상륙한 사람들은 2만 명이 넘는다고 IOM 대변인은 말했다. 1년 전 3월까지의 첫 분기에 1만8800명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왔다.

 날씨가 풀리면 예년에도 지중해를 건너는 이주 시도자들이 크게 늘긴 했지만 올해처럼 초반에 뱃길 이주 시도와 익사자가 급증하기는 유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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