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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세월호 인양' 비 내려도 잔잔한 바다

등록 2017.03.25 0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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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인양된 세월호가 25일 새벽 목포신항까지 이동시켜 줄 반잠수 선박에 선적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4시 10분 잠수사 확인 및 최종 선적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03.25. ppkjm@newsis.com

【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인양된 세월호가 25일 새벽 목포신항까지 이동시켜 줄 반잠수 선박에 선적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4시 10분 잠수사 확인 및 최종 선적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하늘이 돕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 앞 바다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세월호가 1075일만에 인양되기까지 가장 큰 난관이었던 날씨는 나흘째 고요하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막바지 인양 작업이 진행되는 세월호 사고 해역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에는 저녁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소 굵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의 파도는 나흘째 잔잔했고 바람도 평소보다 약했다.

 이날 오전 최대 파고는 0.6m, 풍속은 2㎧를 기록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였지만 봄철 날씨가 변덕스러 것을 감안하면 나흘 넘게 파도가 잔잔했던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속이 빨라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어서도 날씨는 당분간 세월호 인양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파도의 높이가 0.5~2.0m, 바람의 세기는 7~12㎧로, 앞선 소조기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며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며 "서해 남부 해상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양 작업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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