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중도 포기·타 후보 지지 안 해…경선 완주"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전라북도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7일 "이번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호남경선 직후 불거진 중도 포기설을 일축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의 모든 관계자들이 불철주야, 노심초사, 우리 당의 경선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고 당의 경선 과정은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다선 의원인 박 부의장은 경선에서 호남을 집중 공략해왔지만, 지난 25~26일 개최된 광주·전남·제주, 전북 경선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밀려 3위에 머무르면서 영남권 경선을 앞두고 중도포기를 예측하는 시각이 많았다.

 그는 또 자신이 중도포기 후 손 전 지사를 지지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타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저나 저의 캠프에서 거론조차 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권 경선에서 자신이 3위에 머무른 데 대해서는 "호남 정치 복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의 정치를 계승해야 한다는 저의 소망은 높았으나 호남의 뜻을 그대로 담아내기엔 저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박 부의장은 "호남이 원하는 정권교체와 국민의당 집권을 위한 대통합, 대연합 비전의 창출이야말로 저 박주선의 출마의 이유였다는 점을 경선 과정에서 견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박근혜 패권 정치에서 문재인 패권 정치로 넘어가는 도구로 전락되는 것을 막고, 국민의당이 앞장서 대연합과 협치의 정신으로 특정 패권 세력이 나라를 망치고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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