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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래스 없이 스마트폰으로 AR시대 연다"

등록 2017.04.19 11:35:38수정 2017.04.19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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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제까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메신저 등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VR과 AR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 행사에서 글래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AR을 구현할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등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만으로 증강현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CNBC뉴스> 2017.04.18.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제까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메신저 등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VR과 AR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 행사에서 글래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AR을 구현할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등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만으로 증강현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CNBC뉴스> 2017.04.1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제까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메신저 등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VR과 AR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 행사에서 글래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AR을 구현할 수 있는 툴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페이스북 스페이스'를 소개했다. 또한 스냅챗이나 스노우처럼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AR 콘텐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다. 개인 사용자나 개발자가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R 스튜디오를 제공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 등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만으로 증강현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카메라를 AR의 주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다. 이제까지 글래스가 AR의 첫 번째 주 플랫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은 카메라 기반의 AR 툴이 기본 버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카메라를 이용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즐긴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다. 다채로운 사진과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커버그는 향후 10~15년 동안은 AR과 VR 기술이 컴퓨터 플랫폼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곧 AR 기술이 지금 가정마다 보유하고 있는 TV처럼 일상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커버그는 또 “VR과 AR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AR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AR 기술인 '카메라이펙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집안 공간을 더욱 자세히 체감할 수 있다. 현실세상의 물건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를 더 잘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로마 콜로세움 관광을 하면서도 실제 로마시대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AR 기술은 또한 얼굴 인식을 통해 상대방의 이름을 상기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지난 주 페이스북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이 (AR을 이용한) 이런 물건을 보고는 오케이, 이거 재미있네라고 생각한다. 요즘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플랫폼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AR 기술이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AR 게임인 '포켓몬 고'에 푹 빠졌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에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다. 사람들은 더 풍부한 자기표현의 수단을 찾고 있다"고 말했었다. 자기표현의 수단이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을 거쳐 AR로 옮겨가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포켓몬 고에서 쓰이고 있는 AR이라는 기술이 동영상의 가능성을 넓혀주고 있다"고 평가했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포켓몬 고의 성공을 통해 커다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글래스가 아닌 휴대전화를 통해 AR을 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휴대전화에 AR 기술을 접목할 경우 글래스라는 진입장벽 없이 AR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포켓몬 고를 통해 AR의 매력을 체험한 저커버그는 AR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번 F8 행사에서 소개된 새로운 플랫폼은 페이스북이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빨리 AR 기술을 선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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