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몇 번 쓸 수 있나'…대입 궁금증 10가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종로학원 본원 자습실에서 수험생들이  설 연휴도 잊은 채 공부를 하고 있다. 2017.01.27. [email protected]

대학별 전형유형 방법 등 다양
 동일 대학내 학과·모집단위마다 제각각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입시를 처음 겪는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대입 전형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다. 대학별로 전형유형과 방법 등이 다양할뿐 아니라 동일 대학내에서도 학과 또는 모집단위마다 제각각이어서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정리했다.

 Q.대입 원서는 몇번이 쓸 수 있나?

 A.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제한이 있다. 다만 사관학교와 경찰대, 카이스트나 울산과학기술원(UNIST)등 특수대학은 지원 제한없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없이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또 선발할 수 있다.

 Q.고등학교는 인문계열을 다니지만 자연계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

 A.고등학교에서 계열과 상관없이 각 대학이 정한 모집단위에 따른 수능 지정응시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능하다. 많은 대학이 자연계 학과의 수능 지정응시영역으로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를 정하고 있지만 수학(나)형이나 사회탐구를 치른 경우에도 지원 가능한 경우가 있다. 수시에서는 지정응시영역이 없는 대학이나 전형이 있고, 정시에서는 수학(나)형과 사회탐구를 치른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있다.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Q. 3학년 2학기에도 내신을 챙겨야 하나?

 A. 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재수생은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반영 비율이 높지 않지만 수능 이후 치르게 될 기말고사 역시 가볍게 보아 넘겨선 안된다.

 Q. 전년도 입시 결과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A.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디가 사이트에서는 5월이후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학별 변환점수나 등급 혹은 백분위 등 발표 기준이 대학 마다 다르고 합격 커트라인 보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절대적인 자료로 생각하기 보다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Q.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은 탐구과목으로 대체 가능한가?

 A. 보통 수시모집에서는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을 탐구과목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 과목의 하나로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Q.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무엇인가?

 A. 대학마다 설정해 놓은 수시전형 합격의 최소 기준을 말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Q.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나?

 A.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해도 정시 원서 접수를 할 수 없다. 정시 원서를 접수해 합격해도 추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Q. 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을 보지 않나?

 A. 학생부 종합 전형 역시 한양대와 같은 일부대학을 제외하고 내신을 평가요소로 반영한다. 다만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등수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성적 향상도, 전공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Q. 수시에서 같은 전형으로 같은 학교의 여러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

 A. 한 학교내에서 같은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전형으로 하나의 학과에 지원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려는 경우 논술전형인 일반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면접형, 활동우수형 등의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다만 총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Q. 추천서는 꼭 담임이 작성해야 하나?

 A. 반드시 그렇지 않다. 지원자의 소속 고등학교 선생님중 지원자 본인의 고교 재학시절을 가장 잘 아는 교사가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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