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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3자 단일화' 시도에 "대선 후 공중분해 각오하라"

등록 2017.04.26 09:31:18수정 2017.04.26 1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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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포용국가위원회 임명장 전달식에서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포용국가위원회 임명장 전달식에서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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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손학규, '간보기 정치'…安 입장 밝혀야"

【서울=뉴시스】전혜정 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3자 단일화'와 관련, "적폐세력과 손잡는 행위는 대선 후 공중분해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직격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땅 문서까지 거는 것은 조상에게도, 가족에게도 못할 짓"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더 큰 통합과 발전을 위해 과거의 낡은 적폐를 청산하라는 게 촛불민심의 명령이었고,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이를 성실히 받든다"며 "그러나 여전히 정치권 일각은 선거적폐인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이걸로도 안 되니 야합카드, 원샷 단일화를 이야기한다. 이는 '원샷 독배'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은 (단일화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단일화는 없다고 하고,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여지를 두고 있다"며 "두 개의 입으로 여론의 눈치를 보는 전형적인 간보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이런 간보기 정치에 동의하는지, 당내 두 개의 목소리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국민의당 창업자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당론과 입장을 수시로 바꿔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후보는 적폐야합에 대한 당론을 조속히 내는 게 합당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추 위원장은 아울러 '문재인 펀드'를 사칭하는 가짜뉴스가 퍼진 데 대해 언급한 뒤, "문재인 후보를 음해하고 공정선거 풍토를 어지럽히는 행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선거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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