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러시아 대신 미국에서 천연가스 첫 수입
폴란드를 위협하는 정치 대국이자 자원 대국인 러시아에의 에너지 의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폴란드 관리들은 말했다.
폴란드 거대 가스 기업(PGNIG)의 피오트 우오즈니악 대표는 이날 일회 인도분이 6월 초 발틱해의 스위누스치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스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경계선에 위치한 사바인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북유럽에 인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오즈니악 대표는 인도되는 가스 물량 크기 및 휴스턴 소재 체니어 에너지 사와 체결한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가격이 "괜찮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베아드 스지들로 총리는 이 계약이 폴란드의 러시아 공급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백 년 동안 폴란드를 예속하고 공산 괴뢰 정권을 세웠던 러시아는 탈냉전 후에도 폴란드를 위시해 동구 여러 나라들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데 연료 공급을 이용해왔다. 러시아가 가스를 끊으면 폴란드는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한다.
미국은 최근 셰일(이판암) 가스와 석유 생산량이 급증해 에너지 주요 수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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