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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오후부터 옅어져…전남 해안·제주 밤부터 '흙비'

등록 2017.05.08 05:23:20수정 2017.05.08 0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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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이틀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오후 부산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뿌옇게 보이는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2017.05.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이틀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오후 부산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뿌옇게 보이는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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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산불지역엔 8일 낮까지 강한바람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어버이날인 8일에도 황사가 전국을 뒤덮겠다.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밤부터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93㎍/㎥(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다. '나쁨(일평균 81~150㎍/㎥)'에 해당한다.

 '매우 나쁨(일평균 151㎍/㎥ 이상)' 수준을 보이는 곳도 많다. 백령도 250㎍/㎥, 광주 220㎍/㎥, 흑산도 202㎍/㎥, 전남 177㎍/㎥, 군산 173㎍/㎥, 제주 172㎍/㎥, 세종 160㎍/㎥, 진도 156㎍/㎥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오후부터 차차 약해지겠으나 9일 오전까지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환경당국 관계자는 "내륙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오늘도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부터는 차차 약해지겠으나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으로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1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3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남은 황사를 씻어내려 줄 비는 8일 밤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돼 9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가 10~40㎜다.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와 경남은 10~20㎜, 중부지방과 경북, 울릉도·독도, 서해5도는 5~10㎜ 가량 내리겠다.

 전국의 아침 기온은 6~19도 분포를 보인다.

 지역별로는 오전 5시 기준 서울 11.8도, 인천 12.7도, 수원 9.6도, 춘천 9.4도, 강릉 17.8도, 청주 12.4도, 대구 12.3도, 창원 15.8도, 부산 18.3도, 울산 18.7도, 포항 17.0도, 광주 13.6도, 여수 16.5도, 목포 13.3도, 제주 18.6도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 되겠다. 서울 24도, 인천 21도, 수원 25도, 춘천 27도, 강릉 29도, 청주 27도, 대구 28도, 창원 27도, 부산 24도, 울산 24도, 포항 29도, 광주 26도, 여수 25도, 목포 24도, 제주 23도로 예상된다.

 산불이 발생한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중부 지방과 경상도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보돼 산불 발생에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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