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佛마크롱, '전진하는 공화국' 당명 바꾸고 6월 총선 채비

등록 2017.05.09 09:40: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차기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2차대전 승전 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2017.5.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설립한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명칭을 변경하고 6월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 마르슈의 리샤르 페랑 사무총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명을 '레퓌블리크 앙 마르슈'(Republique en Marche. 전진하는 공화국)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페랑 총장은 오는 11일 당의 총선 후보 577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수아 바이루가 이끄는 민주운동당(Modem) 외에는 다른 세력과 연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페랑 총장은 "(마크롱 당선으로) 정치 지형 재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우리의 목표는 행정부에 의회 다수당을 안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총선 후보자 절반은 선출직 공직 경험이 없는 인물로, 절반은 여성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후보는 기성 정당인 공화당, 사회당 출신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당선인은 전날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득표율 66%로 극우 정당 국민전선(FN) 후보인 마린 르펜(33%)을 꺾고 승리했다. 그는 오는 14일 취임하고 임기를 시작한다.

 마크롱 당선인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6월 11일, 18일 예정된 총선이다. 이 총선에서는 제5공화국 제15차 하원의원 577명이 새로 선출된다. 앙 마르슈가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과반인 289석을 얻어야 한다.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마크롱의 국정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당인 앙 마르슈는 공화, 사회당에 비해 조직 기반이 취약하고 이제 막 대선을 치른 터라 자금력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마크롱은 정면돌파를 벼르고 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당의 총선 후보자들을 성별, 인종과 관계없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정치 신인'들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회 경험이 없는 인물들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