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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분기 실적 '합격점'…2분기도 '긍정적'

등록 2017.05.11 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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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매출액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매출액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사드 파장과 유가 상승 따른 비용증가 등 고려할 때 1분기 '선방'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0억원이 감소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1749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액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별로 1분기 특이점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 이익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아시아나도 유가 상승과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95억원 줄어들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 살펴볼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감소 측면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로도 해석할 여지가 많다.

 하지만 사드로 인한 중국 노선 수요 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국내 항공업계의 성적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2분기 매출에 대한 전망도 밝다.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5월 연휴 효과 등으로 인해 1분기 여객 부문의 한국발 수요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다.

 또 중국 노선은 감소됐지만 동남아, 일본 노선 수요 확대로 중국 노선 감소에 따른 타격도 2분기 실적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권에서도 국내 항공업계 1분기 성적표에 대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B투자증권 이한준 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의 매출액은 예상과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웃돌았다"며 "2분기 매출은 중국 수요 공백을 일본 노선 등으로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사드로 인한 중국 노선 수요 감소가 현실화됐지만 2분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2분기에는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항공사에서도 2분기 실적 향상을 위해 동남아 일본 노선 수요를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일제히 내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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