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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한미 소원' 경고

등록 2017.05.20 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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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5.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한미 동맹 관계 소원을 경고하고 나섰다.

 20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의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마운트 연구원은 "만약 한국이 과거처럼 미중 양국 사이에서 이쪽저쪽 흔들린다면 미국의 (전적인) 신뢰를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현시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관련 합의를 재협상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아울러 (한국에)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한미 동맹은 현재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 새 정부는 동맹의 결속력을 약화시켜 위기에 빠뜨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언론은 한국의 중국 특사단 방중과 양국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측은 한국 특사단에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따라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새 정부가 사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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