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盧정부 이어 文정부에서도 외교 중책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미국 특사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 하는 모습. 2017.05.21.(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석현(68)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1일 미국특사에 이어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홍 전 회장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역임했으며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외교 중책을 맡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 신임 특보를 포함한 새 정부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했다.

 검증된 외교적 역량, 미국을 비롯해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하고 대미특사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 강화 및 다자외교 분야에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홍 특보는 미국 특사로 파견돼 17~20일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국 의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며 폭 넓은 행보를 보였다.

 홍 특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산업공학)·박사(경제학)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선친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 타계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코닝에 입사한 뒤 1994년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회장·발행인·인쇄인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18일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장이 누나,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동생이다.

 ▲1949년 서울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스탠포드대 경제학 박사 ▲중앙일보·JTBC 회장 ▲국제바둑연맹 회장 ▲주미대사 ▲한국신문협회장 ▲세계신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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