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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두환 찬양' 기사 지적에 "몹쓸 기자였으면 DJ가 발탁했겠나"

등록 2017.05.24 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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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찬양 기사를 썼다는 지적에 "제가 아주 몹쓸 짓을 했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를 발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간사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간사는 "광주학살 직후, 정권찬탈 직후에 정통성 없는 전두환 정부가 손 내민 곳이 미국이고 레이건을 찾아갔다"며 "최악의 정상회담인데 그때 이낙연 기자의 글을 봤는데 '놀랍다. 잘됐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몰고 올 훈풍이 기대된다고 했다. 인용이라곤 하지만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도 나왔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법원에서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라고 답하며 "(기자 시절이) 떳떳하지 않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은 특별한 경우였다"며 "당시 언론인 행적에 대해 비판하는 매체들이 있지만 제가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해직 선배들께는 죄송하다. 저는 그때 견습에서 막 떨어진 햇병아리 기자여서 언론자유운동에 끼어들지 못했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단면만 볼게 아니라 전체를 균형 있게 봐 달라"고 읍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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