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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상세 보도 "탄핵기운 고조"

등록 2017.05.29 1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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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2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탄핵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을 휩쓸고 있는 트럼프 탄핵기운'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트럼프가 로씨야(러시아) 정부 인사들과의 회담에서 동맹국이 제공한 고급 비밀을 누설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져 탄핵기운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한 "트럼프의 대통령 자격 문제는 이미 전부터 거론되어오던 것"이라며 "올해 2월 미국의 곳곳에서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가 고리를 물고 일어났다"고 깎아내렸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행적도 꼬집었다. 신문은 "트럼프는 고립주의,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을 정책에 반영해 강행하며 그것이 미국을 위한 것이라고 광고했으나, 그 취약성은 드러났다"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트럼프의 언행은 경제 분야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명백한 것은 트럼프가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금처럼 우직하게 날뛰다가는 자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지는 비참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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