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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민의당, 이낙연 인준 대승적 협조하기로

등록 2017.05.29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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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협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7.05.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협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7.05.29.  [email protected]

강경화·김상조·김이수 청문 공세수위 높일 듯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이 29일 아내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진통을 빚어온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승적 협조'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국회에서 연이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의총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한 끝에, 지도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정했다. 원내 40석을 보유한 국민의당이 인준안 처리 협조 방침을 밝히면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당초 호남 출신인 이 후보자 인준에 협조 방침이었지만, 이 후보자 아내의 위장전입 논란에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당내에서 강경론이 터져 나왔다.

 특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후보자 인준 지연 상황을 '야권의 정략적 태도'로 규정하면서 국민의당 내부에서 되레 반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국정공백이 길어질 경우 야당도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일단 이 후보자 인준엔 협조하되, 이른바 '5대 원천배제 원칙'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은 계속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5대 원칙은) 문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스스로 천명한 약속이다. 그 원칙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을 통한 입장 표명이 아니라 대통령이 스스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과 국민들을 거론하며 5대 원칙 후퇴 논란에 대한 양해를 구한 데 대해서는 "그걸 원칙을 포기한 데 대한 유감표명으로 이해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 인준에는 최종적으로 협조 방침을 정했지만, 향후 청문회가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선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5·18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력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소속 한 의원은 이와 관련 "호남 정서상 김 후보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당 소속 의원도 "일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인물들 중에선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 당내 분위기가 가장 무거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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