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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략회의]파운드리 사업 강화 방안 나올 듯

등록 2017.06.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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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략회의]파운드리 사업 강화 방안 나올 듯



부품 이슈는 '파운드리'···삼각 체제 가동 방향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파운드리 사업 등 반도체 부문에 대한 논의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DS(부품) 부문의 이슈는 단연 파운드리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시스템 LSI사업부에서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사업으로 분리하고 신임 사업부장을 인선한바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와 시스템 LSI로 나눠졌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파운드리까지 삼각 체제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파운드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파운드리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으로 팹리스(Fabless) 업체들로부터 설계를 받아 생산만 담당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사업이다. 현재 대만의 TSMC가 글로벌 펩리스 1위 업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나노미터) 공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공장을 가지고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54.3%)의 10분의 1 수준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6.8%, 2019년에는 8.2%, 2020년에는 8.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8.6% 늘어난 지난해 45억180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파운드리 사업 분사 후 본격적인 투자와 기술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견조하게 유지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어떻게 잡을 지에 대한 전략 구상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의 30~40% 수준 금액을 시설투자로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카메라 이미지 센서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후공정 기술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도 외부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후공정 기술력을 강화해야 하기에 기술력 강화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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