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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온 더위, 추리소설 날개···역시 일본책이 서늘

등록 2017.06.27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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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히가시노 게이고 '가면산장 살인사건'(왼쪽), '기린의 날개'

【서울=뉴시스】 히가시노 게이고 '가면산장 살인사건'(왼쪽), '기린의 날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추리소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잇따라 출간되는 가운데 판매량도 늘었다.

교보문고는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추리·미스터리 소설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교보문고가 집계한 판매 순위를 보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기린의 날개'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4위에는 미치오 슈스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더글라스 케네디의 '데드 하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나라별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소설이 60.3%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영미 소설(24.7%), 한국 소설(7.0%), 독일 소설(5.8%), 중국 소설(1.3%), 프랑스 소설(0.9%) 순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추리·미스터리소설의 성별·연령대별 구매비중을 살펴보면 30대, 20대, 40대 순이었다"며 "2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30대 여성 독자에 비해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찍 온 더위, 추리소설 날개···역시 일본책이 서늘

영풍문고에 따르면 정유정의 '7년의 밤', 제니 블랙허스트의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조완선의 '코뿔소를 보여주마',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가 인기다.

예스24 문학담당 김도훈 MD는 "통상 여름 휴가철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와 서늘한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 강세를 보인다"며 "출판사에서도 여름 시장을 겨냥해서 주요 작품을 맞춰서 출간한다. 올 여름에도 일본 추리소설의 경우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위험한 비너스'를 비롯해 미야베 미유키 '희망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 추리소설로는 사무엘 비외르크의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에멜이에 셰프의 '마크드 포 라이프' 등의 북유럽 장르소설도 반응이 좋다"며 "영미권 소설 중에는 작년에 한국에서 소개된 첫 작품이 크게 화제가 된 작가들의 새로운 소설이 출간됐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의 신작 '우먼 인 캐빈 10', '죽여 마땅한 사람'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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