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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로 개통식…김현미 "서울-양양 1시간반이면 오가·평창올림픽 개최 도움"

등록 2017.06.30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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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로 개통식…김현미 "서울-양양 1시간반이면 오가·평창올림픽 개최 도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서울과 강원 동해안을 동서로 연결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30일 오후 완전 개통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제 내린천휴게소에서 열린 동서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서울과 양양 사이가 한시간 반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며 "인천공항에서 평창과 강릉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3개 노선으로 확대돼 교통량 분산은 물론, 강원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절이나 휴가 때마다 상습적으로 정체됐던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며 답답해 했던 일이 사라지고 좀 더 빠른 우회로를 찾기 위해 분주했던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질 것"이라며 "보다 편안하게 국토의 동·서를 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김 장관은 또한 민자 고속도로 이용료 인하를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낮추고 졸음쉼터와 같은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도로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도 김 장관은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교통망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좁은 국토라 하더라도 몇 배 더 넓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로·철도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적인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ICT(정보통신기술) 기술과 융합해 주행 중에 자동으로 통행료가 결제되고, 차량과 도로가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국내 최초의 '도로 상공형' 내린천휴게소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국내 최초의 '도로 상공형' 내린천휴게소 (제공=국토교통부)

이날 행사에는 바른정당 황영철 국회의원(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150.2km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km를 이날 오후 8시 개통한다.

지금까지는 서울~동홍천 구간만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서울에서 양양은 1시간 30분, 인천에서 양양은 2시간 반이면 갈 수 있다.

【서울=뉴시스】인제양양터널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인제양양터널 (제공=국토교통부)

서울~양양 이동거리는 25.2km(175.4km→150.2km), 주행시간은 40분(2시간10분→1시간30분) 단축된다.

주행거리와 시간이 줄면서 연간 203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강원 북부와 동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새로 완공된 동홍천~양양 구간에 국내 최초의 도로 위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와 국내 최장인 인제양양터널(11km) 등도 건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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