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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라이츠 워치 "브라질, 열악한 위생 및 수질관리 개선 안하면 지카 또 창궐"

등록 2017.07.13 14: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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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AP/뉴시스】 지난 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의 모기연구소에서 포집한 지카 모기들. 지카의 발생지였던 브라질에서는 지난 해에 비해 환자 발생이 거의 사라졌다며 지카 비상사태의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2017.05.12 

【댈러스=AP/뉴시스】 지난 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의 모기연구소에서 포집한 지카 모기들. 지카의 발생지였던 브라질에서는 지난 해에 비해 환자 발생이 거의 사라졌다며 지카 비상사태의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2017.05.12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13일(현지시간) 열악한 위생 및 수질 관리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 브라질에서 또 다시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5월18일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18개월 만이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브라질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노력이 몇년 간 계속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브라질에서는 이집트숲모기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고 이 모기가 전파하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휴먼 라이츠 워치는 브라질 정부가 안전한 물 공급과 위생 관리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와 함께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 여성의 낙태를 허용하고 소두증을 안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라질에서는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등을 제외하면 낙태가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했을 때 브라질에서는 불법 낙태가 크게 성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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