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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현대차 임단협 조정중지 결정···노조 파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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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2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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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3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현대차 울산공장 광장에서 조합원 출정식을 열고 올해 단체교섭에서 승리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2017.06.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가 올해 임단협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린 쟁의조정회의에서 현대차 노사 측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는 7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현대차 노사간의 입장차가 커 중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 오는 18일부터 실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대비 65.9%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노조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오는 20일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2년 이후 6년 연속 파업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2년 만의 전면파업 등 20여차례에 걸친 연쇄파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 6일 임단협 20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가 회사 측에 일괄제시안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는 울산공장 정문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문제로 집단 몸싸움을 벌여 4명이 다치는 등 노사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중이다.

 한편, 6년 연속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차 직원 240여명이 노조 창립기념일인 오는 25일 단체 골프라운딩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사내 골프동호회 소속 직원 240여명이 60여개 팀으로 나눠 25일 경북 경주의 한 골프장에 단체 예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나 노조 차원의 공식행사는 아니지만 회사의 경영 악화와 임단협 갈등으로 인한 파업 전에 추진되는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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