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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률팀에 대통령 사면권 검토 지시···특검 권한 제한·약화 시도

등록 2017.07.21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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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군인들과 오찬을 갖는 도중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7.07.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군인들과 오찬을 갖는 도중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7.07.1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팀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권한을 제한하거나 약화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등에 따르면 그는 법률팀에 뮬러 특검팀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참모들과 가족,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 사면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 

 한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모여서 대통령의 사면권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은 이에 대해 확인해주는 것을 거부했지만, 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수사의 한계 뿐 아니라 사면의 범위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뮬러 특검팀 업무의 적절성에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특히 뮬러 특검팀의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해충돌은 미 법무장관이 현행법에 따라 특검을 해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특검팀에 파견된 변호사들이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변호사는 뮬러 특검팀이 대통령과 그 일가의 사업 및 금융 거래까지 들여다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짜증을 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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