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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청 차장 박진우·경기남부청장 이기창…서울청장 유임

등록 2017.07.26 1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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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우 경찰청 차장>

【서울=뉴시스】 <박진우 경찰청 차장>

박진우·조현배·이주민·이기창 4명 치안정감 승진
출신별로 간부후보, 경찰대 각 2명씩 균형 배분
지역별로 호남·영남·경기·제주 각 1명···강원·충청 없어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경찰대 1·2·3기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경찰청은 26일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발령하는 등 치안정감 4명에 대한 승진·내정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 6자리 가운데 부산경찰청장에는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이 승진 내정됐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치안감)이 발탁됐다.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는 이기창 광주경찰청장(치안감)이 지명됐다.

 경찰청장에 이어 실질적인 경찰 2인자로 불리는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은 유임됐다. 서범수 경찰대학장(치안정감)도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통상 총경급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임 박진우 경찰청 차장은 제주 출신으로 간부후보 37기로 1989년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경호과장, 대구지방경찰청 차장, 부산지방경찰청 제3부장, 인천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수사기획관과 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시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

【서울=뉴시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

신임 조현배 부산청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간부후보 35기로 1987년 경찰에 입문했다. 과천경찰서장,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청와대 101경비단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으로 근무했다. 

 신임 이주민 인천경찰청장은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경찰대 1기로 1985년 경찰에 입문했다. 강원 고성경찰서장, 영등포경찰서장, 수원 남부경찰서장, 뉴욕주재관,경찰청 정보2과장,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경기경찰청 정보과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울산경찰청장 등으로 일했다.

 신임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경찰대 2기로 1986년 경찰에 입문했다. 강원 태백경찰서장, 강원 고성경찰서장, 서울 종암경찰서장, 경찰청 정보4과장, 강원경찰청 차장, 경기경찰청 제3부장,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경기남부청 차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 인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을 형성하는 만큼 경찰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영남·경기·제주 각 1명씩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지만 강원·충청권 출신 인사는 치안정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이주민 인천경찰청장>

【서울=뉴시스】 <이주민 인천경찰청장>


 경찰 입문 출신별로는 간부후보 2명, 경찰대 2명으로 균형있게 배분됐다. 고시 특채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치안정감 이상 경찰 고위직 7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은 현 서울청장을 비롯해 인천청장, 경기남부청장 등 3명이다. 간부후보 출신은 현 정부 들어 유임이 확정된 이철성 현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차장과 부산청장 등 3명이며, 고시 특채 출신은 경찰대학장 1명만 남게 됐다.
 
 이 청장이 2018년 6월 말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찰대 출신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셈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부활한 해경 조직을 이끌 신임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에는 박경민 인천청장(치안정감)이 승진·내정됐다.

 박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대 1기로 1985년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광주청 차장, 서울청 보안부장, 경찰청 대변인, 중앙경찰학교장, 전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시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

【서울=뉴시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총장에 이어 실질적인 2인자인 김정훈 서울청장을 유임시키는 대신 박경민 인천청장을 해경청장으로 승진시키는 '묘수'를 써 경찰 수뇌부의 핵심 인물 2명을 끌어안고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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