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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이 우리를 북한과 동급 취급"···美 통합제재법 가결 비판

등록 2017.07.27 10: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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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7.08

【함부르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7.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하원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에 대한 통합 제재안을 가결한 일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의 안드레이 코르투노프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대러 제재는 물론 러시아를 북한, 이란과 묶어서 취급한 것 역시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코르투노프 총장은 "이번 조처는 기본적으로 '당신들 세 악당은 미국 의회에서 같은 처치를 받을 것'이라는 신호를 준다"며 "미안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 하원은 전날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해 통합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표결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세 나라가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며 각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법안이 미 상원까지 넘어 실제로 입법되는지 지켜본 지 추후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러시아 미국 상공회의소(ACC)의 알렉시스 로드지안코 회장은 추가 대러 제재시 미국 기업들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제재로 인해 미국과 세계의 거대 투자은행들의 사업 역량이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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