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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원 최해범 "혁신선언문 '서민중심경제' 빠지면 거취 다시 생각할 것"

등록 2017.07.31 12:23:50수정 2017.07.31 1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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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류석춘(왼쪽 여섯번째)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첫 회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환, 유동열, 김광래, 이우승 위원, 류 위원장, 황성욱, 최해범 위원, 이옥남 대변인. 2017.07.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류석춘(왼쪽 여섯번째)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첫 회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환, 유동열, 김광래, 이우승 위원, 류 위원장, 황성욱, 최해범 위원, 이옥남 대변인. 2017.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은 31일 혁신선언문에 '서민중심경제' 문구 반영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만약 안 들어간다면) 거취를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만약에 서민중심경제란 문구가 안 들어간다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혁신선언문에 포함되는 데) 분위기로 보면 들어가는 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그러면서 "이 표현에 반대하시는 분은 운동권 좌파가 서민과 재벌을 대립시키며 대기업을 공격해왔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오히려 그 프레임의 함정에 빠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안에) 다른 내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근본적으로 보면 정치라는 게 자원의 배분 문제 아니겠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민생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 의지를 정확하게 보여야 한다. 그렇게 시작해야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다룰 것인지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시작부터 그렇게 하면 다른 혁신과제가 미궁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당 조직과 정책혁신 등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석춘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데 대해서는 "류 위원장이 가이드라인을 인위적으로 긋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밝힌 뒤 "위원장의 발언이다 보니 가이드라인처럼 비춰져서 문제제기를 했고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인적혁신안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장도 수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문제와 관련, "이런 탄핵을 초래했는데 과거에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전부 측근비리와 아들비리 이런 문제로 당에서 책임지고 출당되다시피 했다"며 "그런 기억을 국민들이 갖고 있는데 당적을 지금까지 이렇게 보유하고 있는 데 대해서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당내 친박 세력에 대해서도 "보수가 이렇게 몰락하게 된 첫 단추는 국민이 거의 납득할 수 없는 절차, 인물, 친박들로 전부 채워서 공천하려고 했떤 총선 때부터가 시발점 아니냐"며 "책임을 엄중하게 물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책임범위를 확산시켜도 안 되겠지만 어쨌든 국민의 눈높이에는 좀 맞춰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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