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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정찰위성, 북 미사일 발사 수시간 전 움직임 포착"

등록 2017.08.29 0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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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불상 탄도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불상 탄도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정보부 소속 정찰 위성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수 시간 전 발사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의 정찰위성들은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부터 북한 평양시 순안일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들을 잡아냈다. 중거리 미사일 화성-12(KN-17) 장비가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화성-12는 보통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된다고 WP은 지적했다.

  WP은 김정은이 29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지난 5년간 행한 각종 도발들 중 가장 '뻔뻔스러운 도발( the most brazen provocation)'을 감행했다면서,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 화성-12은 약 3000마일(약4828km)를 비행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령 괌을 쉽게 타격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한이 쏜 미사일은 동쪽으로 날아가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만약 괌을 타격하려는 의도였다면 남쪽으로 쏴야하며,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지점도 북쪽 홋카이도가 아니라 중남부 지역이 된다.

 북한은 지난 9일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에 포위사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군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 이 미사일들이 일본 혼슈(本州) 남단의 시마네(島根)현 및 히로시마(廣島)현, 그리고 남부 시코쿠(四國)의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비행경로를 예고한 바 있다.

 WP은 북한이 지난 달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두 차례 시험발사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괌을 타격권 안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해, 국제사회의 압력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동시에 미사일 프로그램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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