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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MBC, 신선한 공기 같은 언론··· 文 탄핵해야"

등록 2017.09.03 20:23:48수정 2017.09.03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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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장겸 MBC 사장 자택 앞에서 "김장겸을 지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7.09.03)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장겸 MBC 사장 자택 앞에서 "김장겸을 지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7.09.03)

보수단체 회원들 기자회견···"북한서 온 MBC 노조가 국민 농락"
"文정부 언론탄압, 유엔에 제소할 것", "김장겸 있어 균형 보도"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법원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들이 3일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는 문재인 정권 독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엄마부대와 애국단체 대한민국구국채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 사장 자택 앞에서 "김장겸 사장을 지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 40여명은 '김장겸 사수하라', '구속영장 집행을 죽음으로 막아내자' '모든 방송 언론을 장악한 문재인은 퇴진하라',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과 '문재인 탄핵'이 적힌 풍선을 들었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국민에게 신선한 공기 같은 언론이 MBC였다"라며 "그런 MBC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김 사장을 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대표는 "MBC의 제1 노조는 대한민국의 노조가 아니고 북한에서 온 노조다. 악질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면서 "김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을 우리는 지켜낼 것이며 (문재인 정부가) 정치 탄압하는 것을 반드시 유엔(UN)에 제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국채널 박정섭 대표는 "공영방송 사장을 구속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김 사장 구속은 결국 MBC를 장악해서 정권 마음대로 사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눈과 귀를 파괴하는 것으로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오늘 북한이 또 핵실험을 했다. 이런 위중한 안보 상황에서 이같은 발상을 하는 자체는 북한 김정은의 지령이나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다고 본다"며 "김 사장은 우리가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장겸 MBC 사장 자택 앞에서 "김장겸을 지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7.09.03)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장겸 MBC 사장 자택 앞에서 "김장겸을 지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7.09.03)


 이들은 김 사장이 그동안 공정한 보도를 위해 힘썼다며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공교육을 위한 학부모연합 이경자 대표는 "김 사장을 체포하겠다고 하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보도한 방송은 유일하게 MBC다. MBC 보도본부장이었던 김 사장이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나마 균형 보도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독재로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문재인"이라며 "언론 공정성과 정상화를 외치지만 MBC를 죽이면서 어딜 감히 정상화를 이야기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MBC 김장겸 사장을 지키자", "문재인 독재정권 탄핵", "자유 대한민국" 의 구호로 만세 삼창을 하기도 했다.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오는 6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문재인 정권 타도를 위한 거리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부당노동행위) 위반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사장은 사흘째 행적을 감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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