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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10명중 4명 학교 밖 청소년···4년새 2배↑

등록 2017.09.07 1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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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최근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사건에 이어 공분을 사고 있는 강릉 집단폭행사건의 피·가해자 대부분이 학교밖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 가해자는 2012년 2만3877명에서 지난해 1만2805명으로 4년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학교 밖 청소년인 학교폭력 가해자는 2012년 2055명에서 지난해 512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학교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준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학교밖 청소년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10명 중 4명이 학교 밖 청소년인 것이다. 2012년 8.6%에서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소년범(만 14~18세) 중 학교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소년범 중 학교밖 청소년 비중은 2012년 35%에서 지난해 42%로 4년만에 7% 증가했다.

 박 의원은 "학교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에 대한 관리나 통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학교에서 퇴출된 청소년이 더 큰 범죄에 노출돼 사회로부터 단절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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