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등급외 복숭아, 식초로 재탄생

등록 2017.09.11 17:2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11일 오후 상주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복숭아 식초 개발 현장평가에서 참가자들이 식초를 시음하고 있다. 2017.09.11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11일 오후 상주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복숭아 식초 개발 현장평가에서 참가자들이 식초를 시음하고 있다. 2017.09.11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품질이 떨어지는 등급외 복숭아를 식초의 주요 재료로 재활용하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11일 상주에서 ‘복숭아 식초’ 개발 현장평가를 했다.

평가회에서는 복숭아 농축액과 과육을 이용한 3~4가지 식초 제조방법, 농업기술원이 특허 출원한 '파쇄용 복숭아 제핵기', 복숭아에서 분리한 저온내성 효모를 이용한 ‘저온발효 복숭아 식초 제조방법’ 등이 발표됐고, 발효식초를 희석해 만든 음료 시음과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열렸다.

특히 복숭아 농축액은 당도가 60°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부피가 작아서 오염 발생이 적으며 장기보관이 쉬워 연중으로 식초 제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복숭아 발효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해 소화 흡수를 촉진시키고 다이어트, 미용, 항산화 등 효능이 있다.

최근 영천, 상주 등 복숭아 주산 지역에서는 가뭄피해 후 습해로 유명, 환타지아, 구월도 등 만생종 복숭아의 수확전 낙과가 심한 편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낙과된 만생종 복숭아를 이용한 발효식초 제조 매뉴얼을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권오흔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복숭아 발효식초는 낙과된 복숭아를 대량으로 처리하고, 농가에서도 비교적 쉽게 제조할 수 있는 가공품"이라며 "연구소 홈페이지에 자세한 제조방법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확 후 공동선별 과정이나 이상기후로 나오는 등급외 복숭아를 활용한 식초 제조로 지역 복숭아의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복숭아 식재 면적과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꾸준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